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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ㄷㄹ 101018 (23:39)
. 012420 (13:18)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이야.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 이유가 있다니, 예를 들면 멋있다던가 부자라던가… 자신이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요소가 있으면 돼? 그건 사랑이 아니야. 타산이지.
. 012420 (23:55)
네게는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구나. 네게는 미래도 없고 사랑도 사상누각일 뿐. 탄생의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감산하는 이 우주처럼. 살기를 바라지 않는 생명이라니. 치사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 012620 (03:15)
언제부터인가 너를 생각하면  사랑스럽고 애틋한 마음보다  너무 외롭고, 밉고 가끔은 차라리 네가 죽기라도 했음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다가도  네가 한 번씩 웃기라도 하면 여전히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모두들 그런 걸까? 네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너무 밉고, 외롭고, 화나고, 가끔은 죽이고 싶다가도 이렇게 가끔 무심하게 한 번씩 툭툭 떨어지는 이 자갈 같은 마음을. 이 마음 한 조각을 모두들 사랑이라고 부르는 걸까? 
. 012620 (03:16)
결국엔 너나 나나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똑같은 사람일뿐이야. 이게 전부야.
  . 012920 (00:08)
  . 012920 (00:10)
. 020320 (15:28)
나는 인간이 신 없이 종교적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생각하는 무신론자인데, 나에게 그 무엇보다 종교적인 사건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곁에 있겠다고, 그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는 증거를 손에 쥐고 환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 없기 때문에 그 대신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의 곁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 세상의 한 인간은 다른 한 인간을 향한 사랑을 발명해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신이 아니라 이 생각을 믿는다.
. 020520 (03:03)
나는 너를 기다린다. 너의 소식을 기다린다. 그런데 어느 쪽인가. 네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는 소식, 네가 죽었다는 소식. 기다리는 것은 어느 쪽의 소식인가. 최근엔 너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때가 적지 않다. 너를 기다리는지 너의 죽음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모르게 되어버렸어. 그 정도로 오래되었다.
. 021620 (21:11)
이곳보다 더 낮은 곳이 있다면 그곳은 분명 지옥일 거야.
. 021620 (21:12)
나는 상처를 통해 인간이 성장한다고 믿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상처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은 상처가 없이도 잘 자랐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당신을 상처없이 지켜주고 싶다. 심지어 그대가 전혀 성장하지 못한대도 상관없다.
. 022920 (03:16)
난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영화를 보다가도 문득 내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흥얼거렸던 그 노래 들을 때면 내가 보고 싶어서 가슴을 치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 031020 (18:20)
나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사실은 일자리도 없는 때가 많아. 그런데 너를 두고는 못 갈 것 같아서 그래.
. 031320 (13:59)
사실에는 정면도 없고, 뒷면도 없어. 모두 자신이 보는 쪽이 정면이라고 생각하는 것 뿐이야. 어차피 인간은 보고 싶은 것밖에 보지 않고, 믿고 싶은 것밖에 믿지 않아.
. 041121 (23:45)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해줘서 고마워. 지금까지도 많이 많이 기억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잊어야 해. 어떻게든 말이야. 왜냐하면 산다는 것은 잊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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